Q : 김만두 씨는 25세부터 은퇴 비용으로 1년에 500만 원씩 저축을 하기 시작했고, 동갑내기인 이새우 씨는 50세부터 매년 1000만 원씩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동일한 복리(複利)식 금융상품에 투자했다면 이들이 75세가 됐을 때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갖고 있을까요? (정답률 63.0%)
1. 이새우 씨. 왜냐하면 매년 더 많은 돈을 저축했기 때문에.
2. 둘 다 불입한 돈이 같기 때문에 은퇴자금이 같다.
3. 김만두 씨. 왜냐하면 저축액이 더 오랫동안 복리로 불어
났기 때문에.
A : ‘복리’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이다.
복리식 예금상품에 저축하면 만기까지 같은 금액을 불입했더라도 단기간 저축하는 것보다 장기간 저축할 경우 더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연 10%의 이자를 주는 상품에 넣는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이 상품이 단리(單利)식 상품이면 이 돈은 다음 해 110만 원, 그 이듬해에는 120만 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복리식 상품이면 이 돈은 다음 해에 110만 원으로 똑같지만 그 이듬해에는 121만 원으로 불어난다. 첫해 이자 10만 원에 대한 이자(1만 원)까지 추가로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나기 때문에 해가 거듭될수록 이자의 차이는 눈에 띄게 커진다. 정답은 3번.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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