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재미 못본 개미들 11, 12월에 웃어보자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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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투자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증시가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상승 랠리를 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 재미를 못 보고 오히려 돈을 까먹었다는 투자자들이 주위에 많다.

이제 올해 투자할 수 있는 기간도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장세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투자 유망 종목들은 어떤 게 있을까.

본보는 5개 주요 증권사 투자분석팀으로부터 남은 기간 중 장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을 유망 종목들을 거래소 5개, 코스닥 5개씩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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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꿈쩍 않을 종목들은 역시 삼성전자 포스코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대표주들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북핵 쇼크 등으로 국내 증시 흐름이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해외 증시는 매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이슈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장은 해외 시장과 동조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투자자들은 실적과 업황이 뒷받침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거래소 시장 유망 종목

그러면 남은 기간에 어떤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할까.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 1순위로 조선 보험 업종, 2순위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종을 추천했다.

수주 잔량이 3년 이상 지속될 정도로 호황인 조선업종은 강세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플랜트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영업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 보험회사들도 내년 장기보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IT 대표주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순이익은 45% 증가한 삼성전자는 IT 호황에 힘입어 4분기(10∼12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메모리 경기 호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자산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배당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두 군데로부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고, 국제 유가 하락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한항공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환율, 유가 등 경기 변수들이 상반기보다 나아지고 있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는 11월부터 미국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라면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스낵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돼 2개 증권사로부터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 코스닥 시장 유망 종목

5개 증권사들의 투자 유망 종목을 살펴보면 거래소에선 많이 겹쳤지만 코스닥시장에선 비교적 분포가 다양했다. 이 가운데 NHN과 하나로텔레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심텍은 여러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NHN은 검색광고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해외 사업이 성장 전환점에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새로 시작한 TV포털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매력적인 투자종목으로 분류됐다.

IT 소재 통합 솔루션 전문업체인 SSCP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전극재료 국산화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코팅재 부문은 2008년까지 연평균 37%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비중이 강화된 논술 및 내신 수요 증가로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된 자유단조업체인 평산은 풍력발전과 조선플랜트 등 전방산업 성장과 신규 등록주임을 감안할 때 관심주로 평가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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