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무난한 수습

  • 입력 2006년 7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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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로 움직인 것은 약간의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유리한 흑으로선 이렇게 강력한 수를 들고 나오지 않아도 충분하지만 이상훈 9단은 백 집이 생길 수 있는 미답지를 송두리째 파괴해 일찍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이다.

이 9단의 확신대로 흑 127까지 틀을 잡으니 도저히 잡힐 돌이 아니다. 흑 133이 유연한 발상. 백 134로 참고도 백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흑 8까지 쉽게 수습이 된다.

흑 141때 백 142는 이상한 후퇴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참고 2도 백 1로 젖혀 공격해 봐도 흑 2, 4로 침착하게 대응하고 8, 10으로 웅크리면 거뜬히 산다.

흑 143에 홍기표 2단은 더는 공격이 불가능하다며 돌을 거뒀다. 집으로 20집 이상 큰 차이가 난 상태.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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