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 가일수 여부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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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국 직전 우상 쪽에서 재미있는 모양이 발생했다.

참고도를 보자. 흑과 백이 얽혀 패가 난 모양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흑은 먼저 2로 따내고 백 ○의 자리를 이어야 패를 이길 수 있다. 즉 가일수가 두 수나 필요하다.

하지만 흑은 팻감이 많다는 이유로 가일수를 하지 않고 버텼고 백 1로 본격적인 패가 시작됐다.

그러나 팻감이 부족한 백은 착수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흑이 패를 때려낸 상태에서 바둑이 끝났다.

백으로선 처음부터 패에 손대지 않고 바둑을 끝내는 것이 1집 이득이었다.

이창호 9단은 윤기현 9단을 이긴 조훈현 9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14…169, 225…114, 269…94, 271·308…43, 272…8, 292·322·328…276, 294…270, 302…293, 304…131, 305…288, 306…278, 307…84, 319·325·331…287. 대국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0층 특별대국실. 소비시간 백 29분 흑 29분. 331수 끝 백 1집 반 승.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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