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재활’ 문동환, 아니벌써 6승

  • 입력 2006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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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새옹지마’라지만 문동환(34)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잘할 줄 그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한화 투수 문동환이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시즌 6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문동환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7이닝 5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동환은 2000년 초반까지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세 번이나 수술을 받은 뒤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03시즌 뒤 두산이 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문동환은 작년 ‘재활의 신’으로 불리는 김인식 감독을 만난 뒤 10승 고지에 올랐고 올해도 6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1.73의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화는 2회 1사 3루에서 김민재의 내야 땅볼로 얻은 한 점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9회 1사 후 등판한 구대성은 11세이브째.

최하위 롯데는 하염없이 원정 12연패를 당했다. ‘돌아온 악동’ 펠릭스 호세는 9회 삼진을 당한 후 심판의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허운 구심에게 욕설을 해 올 시즌 ‘퇴장 1호’를 기록했다.

수원구장에서 현대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3-1로 대파했다. 12점은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현대는 17승 10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6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은 1.52.

두산은 연장 12회말 터진 손시헌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SK를 2-1로 꺾었고 KIA는 삼성을 9-7로 이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2일 전적

두 산 2-1 S K

(연장 12회)

K I A 9-7 삼 성

한 화 1-0 롯 데

현 대 13-1 L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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