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다케시마의 날’ 철회촉구 전국 곳곳 규탄집회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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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 현 의회가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1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들의 규탄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진환 기자
일본 시마네 현 의회가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1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들의 규탄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진환 기자
지난해 일본 시마네(島根) 현 의회가 제정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1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주장하며 일본을 규탄했다.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독도수호범국민연대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옆 50m 지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회를 촉구했다.

국민연대 항의단 4명은 22일 시마네 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저지를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 소속 회원 100여 명도 이날 오후 1시 반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다케시마의 날 제정 1주년 행사 중단 촉구와 함께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했다.

사단법인 독도연구보존협회(회장 김학준·金學俊)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라는 엄연한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면 배격한다”며 “시마네 현은 원천무효이자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평양전쟁 희생자 지원법이 2004년 발의돼 상임위에 상정됐는데도 정부가 법안의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22일에는 365개의 연을 연결한 대형 연이 독도 상공에 떠오르게 된다.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 서기종(徐基宗·78·울산) 회장과 처음으로 본적을 독도로 옮긴 송재욱(宋在郁·66·전북 전주시) 씨, 사이버독도마을 서도 명예이장인 박태호(朴泰鎬·12·서울 탑동초교 5년) 군 등은 이날 경북도소방본부의 신형 헬기를 타고 독도를 찾는다.

참석자들은 가로세로 60cm 크기의 전통 연 365개를 연결한 대형 연을 동해 하늘에 띄울 예정이다. 365개의 연은 1년 365일 독도를 생각하고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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