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초반 힘겨루기

  • 입력 2006년 1월 1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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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는 백의 의도를 거스르는 가벼운 삭감이자 좋은 감각. 백 12로는 백 1로 두는 것이 보통이다. 이세돌 9단은 국후 참고 1도 백 1에는 흑 2로 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백 5 때 흑 6으로 끊겠다는 것. 하지만 백도 21까지 실리를 선수로 챙긴 뒤 23으로 삭감하면 나쁘지 않다. 백 집은 확정된 반면 흑 세력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검토실은 백 12, 14로 붙여 끊은 것은 과하다고 평했다. 흑은 15로 차분히 늘어 백의 응수를 본다. 백 16으로는 참고 2도 백 1로 둬 백 11까지 실리를 챙기는 작전이 좋았다. 하지만 이 그림도 백 두 점을 따낸 흑의 자세가 워낙 두터워 흑이 약간 좋다는 중론.

흑 19로 둔 것이 맥이다. 백의 응수가 고약하다. 첫 접전에서 흑이 기선을 잡았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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