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중요한 한판

  • 입력 2006년 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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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9기 국수전 본선 대국을 소개한다. 현재 본선에는 도전자결정전에 선착한 이창호 9단, 패자 결승을 두는 이세돌 9단과 윤현석 8단이 남아있다.

윤 8단은 백 2를 둘 때 4분, 백 4를 둘 때 5분을 사용했다. 수읽기를 했다기보다는 마음을 가다듬었을 것이다. 윤 8단으로선 오랜만에 두는 중요한 대국이기 때문이다.

백 6으로 협공할 때 손을 빼고 흑 7로 굳히는 수는 최근 자주 두어진다. 백 8 대신 참고 1도 백 1로 갈라치는 수도 있다. 흑 12까지가 가장 흔한 모양이다.

백 10으로 반발한 것은 기세. 이때 흑이 무심코 참고 2도 흑 1로 나오면 백의 계략에 걸려든다. 백 4, 6으로 밀어 올리면 흑 말이 쫓기게 된다.

따라서 흑 11로 멀찌감치 둔 것이 백의 의도를 무산시킨 좋은 감각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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