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서장훈 ‘심기일전’… 몸싸움 마다않고 팀플레이

  • 입력 2005년 1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방방쇼 내겐 안통해”삼성 서장훈(왼쪽)이 휘문고와 연세대 후배인 SK 방성윤과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으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서장훈은 팀플레이에 전념하며 110-97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방방쇼 내겐 안통해”
삼성 서장훈(왼쪽)이 휘문고와 연세대 후배인 SK 방성윤과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으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서장훈은 팀플레이에 전념하며 110-97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삼성 서장훈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서장훈이 반칙으로 퇴장당하기는 올 시즌 24경기 만에 처음. 그만큼 다른 때보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다는 뜻.

서장훈은 출전 시간과 교체 타이밍을 놓고 안준호 감독과 갈등을 빚다 20일 오리온스전이 끝난 뒤 아버지까지 코칭스태프와 감정 다툼을 하며 물의를 일으켜 이날만큼은 앙금을 털어 내려는 듯 새 각오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역력했다.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서장훈이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 삼성은 6연승을 달리던 SK를 110-97로 눌렀다. 3위 삼성은 15승 9패를 기록해 2위 동부를 0.5경기 차로, 선두 모비스는 1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은 서장훈(22득점)을 비롯해 이규섭(27득점, 3점슛 4개) 등 나머지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방성윤이 16점을 넣은 SK는 후반 들어 삼성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상승세가 꺾였다. 12승 13패로 6위.

▽잠실(삼성 3승)
1Q2Q3Q4Q합계
삼성24193334110
SK2221262897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