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공연장 빨간우체통에 사랑을 넣으세요”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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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빨간 우체통’(사진)이 등장했다.

경기 수원시의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우편량이 적어 철거된 우체통 10개를 대극장과 소극장 로비에 설치하고 동수원우체국과 함께 무료로 엽서를 배달해 주는 ‘사랑의 우체통’ 행사를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관객들은 무료로 제공된 엽서에 사연을 적은 뒤 로비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홍사종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은 “e메일에 밀려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클릭 한 번으로 받을 수 있는 e메일과 손으로 쓴 엽서의 감동은 같을 수 없을 것”이라며 “200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과 친지들에게 손으로 쓴 감사의 인사를 보내 보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우체통’은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된다. 배달은 국내만 가능하다. 031-230-320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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