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심은하 “시집갔어요”…지상욱씨와 비공개 결혼식

  • 입력 2005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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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심은하(오른쪽)와 신랑 지상욱 씨.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심은하(오른쪽)와 신랑 지상욱 씨. 연합뉴스
배우 심은하(33)의 결혼식을 앞두고 ‘짝퉁 심은하’가 동원됐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심은하의 집 앞에는 결혼식 준비에 나서는 심은하를 만나기 위해 밤을 새운 취재진 20여 명이 대기했다.

8시 50분경 심은하의 어머니 고경희 씨가 나와 검은색 야구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여성을 차에 태웠다. 취재진이 이 여성을 심은하로 착각해 일제히 관심을 쏟을 때 심은하는 집에서 나와 순식간에 차에 올라탔다. 이 여성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짝퉁 심은하’였던 셈.

심은하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인 지상욱(池尙昱·40)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초대장을 받은 친인척과 동료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사회자 없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 씨와 친분이 두터운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윤세영(尹世榮) SBS 회장, 배우 안성기 한석규 이미연 정우성 이정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30여 명의 경호원이 식장 입구에서 초대장이 없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결혼식이 끝난 뒤 별도로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 인근의 W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19일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 심은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 씨의 자택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신접살림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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