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시카고의 설욕전 ‘오심논란’

  • 입력 2005년 10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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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가 맞붙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화이트삭스는 13일 홈구장인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2차전에서 2-1로 이겨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으나 9회 2사 뒤 결승점으로 이어진 심판 판정에 뉴욕타임스 등이 “석연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1-1로 팽팽한 9회 말 화이트삭스의 공격. 2사 뒤 타석에 선 A J 피어진스키가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켈빔 에르코바르의 낮은 공에 헛스윙을 했다. 포수 조시 폴은 미트를 땅에 대며 공을 잡았고 주심이 스트라이크아웃을 선언하자 에인절스 선수들은 일제히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나 피어진스키는 공이 땅에 먼저 닿았다고 판단해 1루로 내달려 베이스를 밟았고 이어 심판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선언한 것.

계속된 경기에서 피어진스키의 대주자로 나간 파블로 오수나가 2루를 훔쳤고 이어 타석에 선 조 크리디가 2루타로 오수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휴스턴과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21승 투수인 선발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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