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밥 샙 펀치 맞을수록 견딜 만했다”…최홍만 귀국

  • 입력 2005년 9월 2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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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K-1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28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들어서며 환영 나온 팬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종격투기 K-1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28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들어서며 환영 나온 팬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내 맷집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다. 맞으면 맞을수록 견딜 만했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표정은 밝았다. 입국장을 나오며 100여 명의 팬과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최홍만은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밥 샙을 이긴 데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밥 샙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이종격투기계의 스타로 떠오른 최홍만은 “스테미너와 하체, 오른쪽 펀치를 좀 더 보완해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와의 일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1 2005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보냐스키와 8강전을 치른다.

최홍만은 “좋은 말 나쁜 말 들어가면서 K-1에 왔다. 한국인이 강하다는 걸 세계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사나흘 정도 부산과 고향인 제주도를 돌며 휴식한 뒤 다음 달 3, 4일쯤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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