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8세 박희영 7타차 뒤집기

  • 입력 2005년 9월 26일 03시 06분


최종홀 9m 버디 환호최종 18번홀에서 9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박희영이 펄쩍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최종홀 9m 버디 환호
최종 18번홀에서 9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박희영이 펄쩍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18세 여고생 박희영(한영외고·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 원)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25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62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지난해 11월 프로에 뛰어든 박희영은 단독선두였던 임은아(22·김영주골프)에게 7타차 뒤진 채 출발했으나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 상금 6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올해 1월 대만에서 열린 2005년 레이디스아시안골프투어 코사이도토너먼트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8개월 만에 KLPGA에서도 첫 우승.

올 시즌 이수건설과 3년간 6억 원의 특급 대우를 받고 계약한 박희영은 특히 우승의 갈림길이 된 18번홀(파4)에서 9m짜리 환상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갤러리의 갈채를 받았다.

반면 임은아는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버디 1개에 보기를 무려 6개나 범해 생애 첫 우승기회를 놓치며 공동2위(8언더파)에 그쳤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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