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손민한 17승… 다승왕 예약

  • 입력 2005년 9월 10일 03시 04분


코멘트
1999년 이후 6년 만에 10승 고지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한 한화 문동환.

그러나 SK만 만나면 이상하리만치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경기에서는 8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9일 문학 경기에서도 그랬다. 1-0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문동환의 뒤를 받치는 한화 수비수들은 마치 뭐에 홀린 듯했다.

1사 후 정경배의 우익수 쪽 파울 뜬공을 고동진이 놓치더니(기록상 실책이 아님) 곧이어 유격수 브리또마저 평범한 땅볼을 더듬어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문동환은 대타 조중근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민재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내줘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04년 8월 14일 이후 SK전 4연패.

현대-롯데의 사직 경기에서는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롯데가 5-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17승과 평균자책 2.45로 두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두산-기아의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