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심봤다”…심정수 2점포 등 3타점

  • 입력 2005년 9월 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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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팀이 올라와도 단기전에선 자신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삼성의 선동렬 감독은 2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근거는 바로 선수들의 정신력. 선 감독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2위 SK와 맞붙었을 때 보니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다른 때보다 훨씬 집중하더라”고 말했다.

바로 이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4-4 동점이던 8회 초 삼성 공격. 무사 1, 2루에서 박정환의 타구는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공이 우익수 김창희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기록상은 안타)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박종호와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6-4로 역전.

최근 타격감각을 회복한 심정수는 1회 이혜천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이날 패한 3위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2위 탈환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게 됐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7과 3분의 2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한화와 LG의 대전 경기에서는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한화가 압승했다.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풍운아’ 조성민은 복귀 후 최고인 142km의 직구를 선보이며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홀드째를 따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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