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열네살 中2 최연소 우승…노승열, 허정구배 정상에

  • 입력 2005년 9월 3일 03시 04분


사진 제공 대한골프협회
사진 제공 대한골프협회
14세 소년 노승열(신성중 2년·사진)이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로 우승했다.

주니어 상비군인 노승열은 2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위는 11언더파 277타를 친 허원경(연세대 1년), 3위는 9언더파 279타를 친 이평선(만년고 2년).

대학생이나 고교생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중학생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교동초교 1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채를 잡은 노승열은 지난주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유난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끝에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노승열은 중학생이라서 방학을 이용해 대회에 참가하며 훈련 때문에 부족한 공부는 가정교사를 두고 보충하고 있다.

호주의 미남 골퍼 애덤 스콧을 좋아한다는 노승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더 열심히 연습해 한국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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