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공짜표 작전도 안통하네”

  • 입력 2005년 5월 21일 0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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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무료 관중’ 이벤트도 지독한 두산 징크스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올 시즌 같은 서울 연고지의 라이벌 두산에 유일하게 5연패를 당한 LG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두산에 이길 때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20일은 이 이벤트가 발효된 첫날. 그러나 결과는 LG의 1-5 패.

시작은 좋았다. 잠실구장에는 올 시즌 LG 홈경기 평균 관중 수 1만3000명을 훌쩍 넘긴 1만8905명이 들어찼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병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플라이와 안타 하나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고 선발 장문석은 두산의 강타선을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1-0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동주가 선두 타자로 나온 6회부터가 문제였다. 김동주는 장문석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린 뒤 홍성흔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 수비 실책과 손시헌의 안타를 묶어 2-1의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3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대구에서 삼성은 심정수의 8회 역전 결승타로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심정수는 3-3 동점인 8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결승타.

현대는 SK를 4-0으로 눌렀다. 현대의 서튼은 5회 2점 홈런을 기록해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고 시즌 11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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