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폭력가해자 놓친 경관 무마각서 써줬다 징계

  • 입력 2005년 5월 8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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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건 당사자를 연행하다 놓친 일선 지구대 경찰관이 또 다른 당사자에게서 “경찰이 가해자와 짜고 일부러 풀어준 것”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치료비를 대납해 주겠다’는 각서를 써 줬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서울동부경찰서 군자지구대 소속 서모(53) 경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경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먹자골목에서 김모(24) 씨와 20대 후반의 한 남자가 싸우는 장면을 순찰 중에 발견하고, 이들을 연행하려 했으나 20대 후반 남자가 순찰차에 타기 직전 도주…▽…김 씨가 “그 남자가 가해자인데 경찰이 어떻게 놓칠 수 있느냐”고 항의하자 서 경사는 ‘밤 12시까지 20대 남자를 잡아 오겠다’ ‘치료비를 대신 지불하겠다’ 등 4개 항목으로 된 각서를 작성해줬다는 것….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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