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기분 좋은 백

  • 입력 2005년 4월 12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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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제18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 16강전에서 이세돌 최철한 유창혁 9단과 송태곤 7단이 이겨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창호 박영훈 9단은 각각 중국의 구리 7단, 일본의 왕밍완 9단에게 패했다. 8강전은 6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흑 75가 유일한 탈출구인데 백 76이 흑의 뒷덜미를 낚아채는 끈끈한 수.

흑은 78의 곳으로 늘고 싶지만 백이 84의 곳에 끼우면 중앙 흑 넉 점이 잡힌다.

백 78이 연이은 강타. 숨 돌릴 틈 없이 흑을 몰아붙이고 있다. 흑은 반발할 수 없다. 흑 79로 곱게 느는 것이 고작이다.

만약 흑이 참고도 흑 1, 3으로 반발하면 백 6으로 단수를 얻어맞는 것이 너무 아프다.

흑 89까지 백 석 점을 잡았지만 돌돌 말린 형태가 돼 흑의 대실패. 백은 중앙을 싸바른 뒤 우상귀 90에 선착해 국면의 주도권을 잡았다. 87…77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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