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전화속 옛남자’ 목소리 착각 38차례 1억 송금

  • 입력 2005년 3월 2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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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成永薰)는 휴대전화로 아무 번호나 누르다 연결된 여성에게 옛 애인 행세를 하며 5개월 동안 1억20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25일 전모(33) 씨를 구속 기소했는데…▽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6월 초 휴대전화를 받은 A(37·여) 씨에게 대뜸 “나야”라고 말했고, A 씨가 이를 2년 전 헤어진 옛 애인의 목소리로 착각하자 그때부터 “후배에게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기 시작해 38차례나 송금 받았다는 것….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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