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우리銀 “삼성생명 나와”… 국민銀 꺾고 챔프전 진출

  • 입력 2005년 3월 9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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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영옥 V레이업슛우리은행의 ‘총알 가드’ 김영옥(오른쪽)이 국민은행 최위정의 밀착 마크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트레이드된 김영옥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혀 이적 설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연합
MVP 김영옥 V레이업슛
우리은행의 ‘총알 가드’ 김영옥(오른쪽)이 국민은행 최위정의 밀착 마크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트레이드된 김영옥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혀 이적 설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연합
높이뛰기 선수 출신 이종애(우리은행)는 성큼성큼 골밑을 향해 드리블했다.

골대 앞에서 가볍게 뛰어오른 그의 손을 떠난 공이 깨끗하게 바스켓에 꽂혔다. 게다가 국민은행 티즐리에게 파울을 당해 보너스 자유투까지 얻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연장전 초반에 이종애가 ‘3점 플레이’로 가라앉아 있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우리은행은 ‘주부 선수’ 이종애(15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66-59로 힘겹게 꺾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우리은행 김영옥은 19득점.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4강전을 통과해 2003년 여름리그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올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4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삼성생명과 11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9-6으로 끝내며 쉽게 이기는듯 했지만 정선민(18득점)과 티즐리(23득점)를 앞세운 국민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홍현희와 김계령이 잇달아 5반칙으로 물러나 골밑에 구멍이 뚫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연장전 들어 이종애가 외롭게 골밑을 지키면서 공격까지 이끌어 57-52까지 달아났고 밀러(17득점)가 경기 종료 2분 41초 전 3점슛으로 60-52를 만들어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삼성생명 챔프전 일정
경기날짜시간장소
1차전11일오후 3시10분춘천
2차전13일오후 2시수원
3차전15일오후 2시장충체육관
4차전16일오후 2시
5차전18일오후 2시
※4, 5차전은 필요한 경우. 경기 시간은 중계 스케줄에 따라 바뀔 수 있음.

1Q2Q3Q4Q연장합계
우리은행(2승1패)19 712121666
국민은행(1승2패) 6161216 959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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