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중앙전 발발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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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27로 압박한 것이 타이트해 보이지만 초반 실착이었다.

백 28, 흑 29를 교환하고 백 30으로 빠져나가니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흑 27은 참고도 흑 1로 두는 게 정수였다. 백은 좌하귀를 젖히는 정도인데 흑 3으로 뛰어 하변 세력을 크게 키우는 것이 좋다. 뒷날 흑 ‘A’ 백 ‘B’ 흑 ‘C’로 두면 귀에 대해 선수라는 점도 좋다. 참고도 수순이 실전보다 더 안정적인 진행이다.

유창혁 9단은 흑 31로 보강하고 33으로 뛰어나가 중앙을 키우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러나 백 30 부근이 뚫려있어 큰 집이 되진 않을 것 같다.

백 36도 기민하게 실리를 챙긴 수. 흑의 중앙 세력은 언제든지 삭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백 40으로 거대한 중앙 흑 세력에 뛰어들었다. 흑은 이제 이 돌의 공격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흑의 공격 방향은 어딜까.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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