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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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데이비드 스즈키 등 지음 이한중 옮김/448쪽 1만2000원 나무와 숲

캐나다에 사는 뛰어난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스즈키와 인류학자 오이와 게이보가 일본의 소수민족과 생태 보전을 위해 사는 사람들에 대해 쓴 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일본’에 대해 들려준다.

이들은 2년간 일본 전역을 다니며 ‘일본 천민’이라는 부라쿠민, 핍박받는 아이누인, 사실상 무국적자인 한인, 일본인이기보다는 자기 전통 지키기를 원하는 오키나와인의 애환과 비전을 기록했다. 이들 소수민족은 초고속 성장한 전후 일본의 그늘이면서, 일본인에게 편견과 비합리의 폐해를 일깨워주는 거울이 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활성화된 일본 생태보전운동의 오늘을 읽어 볼 수 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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