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승현 끌고 병철 밀고 오리온스 웃고

  • 입력 2004년 11월 25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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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車) 떼고 둔 장기’의 위기감이 오히려 약이 됐다.

오리온스가 득점 1위(경기당 29.3점)를 달리는 특급용병 존슨 없이도 SK를 손쉽게 물리치고 공동 2위에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SK전에서 83-72로 이겼다. 존슨은 아내가 제왕절개수술을 앞두고 있는데다 동생이 위독한 상황이라 22일 미국으로 급거 떠났다.

주포가 없는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국내 스타들이 한발 더 뛰는 악착같은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피터팬’ 김병철(24득점)은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후반은 ‘꾀돌이’ 김승현의 차례. 평소 2점슛 성공률이 28%에 불과하던 김승현은 과감한 골밑 돌파로 10개의 2점슛 중 6개를 성공시키며 18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는 12개.

오리온스 용병 잭슨은 29득점에 리바운드는 시즌 최다인 20개나 잡아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2연패 후 1승’을 되풀이한 모비스는 2라운드에서도 이런 징크스를 보였다. 창원에서 연장전 끝에 LG에 97-96으로 역전승을 거둬 2연패 뒤 다시 1승을 챙긴 것. 4승8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9위.

모비스 웰스는 33득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신인 가드 양동근은 짜릿한 결승골을 포함해 17득점에 6어시스트. 우지원은 연장에서만 3점슛 2개로 6득점. 반면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가 5연승을 달렸던 LG는 용병을 페니가로 바꾼 뒤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모비스는 연장 종료 13.1초 전 LG 허니컷에게 덩크슛을 내줘 1점차로 뒤졌으나 양동근이 종료 6.4초전 레이업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양에서 KCC는 민렌드(35득점)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SBS를 90-79로 꺾고 단독 4위(7승5패).

전 창기자 jeo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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