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용지 2장 분량의 이 투서는 국방부 인근의 군용 아파트인 ‘레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 투서에는 △음주운전 경력자의 진급 의혹 △상급 장군 집에서 식모살이를 했다는 모 대령 부인 이야기 △특정 고교 출신자들의 진급 의혹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서는 ‘○○기(문서상의 실제 표기) 동기회’와 ‘국방부 및 육군본부 대령연합회’라는 정체불명의 단체 명의로 작성됐다.
신현돈(申鉉惇) 국방부 공보관은 “일부 투서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이에 따라 진급심사 결과를 재고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만간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괴문서를 뿌린 것은 군 기강을 저해하는 행위로, 투서자를 찾아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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