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6부>강욱순프로의 드라이버샷 ①

드라이버샷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체중을 미리 왼발에 충분히 실어야 한다.

주말골퍼의 최대 고민은 고질적인 슬라이스.

가장 큰 원인은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열린 채 공을 때리고 ‘아웃→인’ 궤도로 공을 깎아 쳐 시계방향의 사이드 스핀이 걸리기 때문이다.

슬라이스를 방지하려고 어드레스 때 클럽페이스를 왼쪽으로 덮어 닫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공이 잘 뜨지 않고 드롭성 구질이 나오기 일쑤여서 비거리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퇴치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①체중은 미리 왼발 쪽에 더 실어라

어드레스 때 체중을 왼발에 충분히 두게 되면 오른팔로 공을 깎아 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반대로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있으면 임팩트 직후 상체가 젖혀지면서 폴로스루가 안돼 공을 깎아 칠 수밖에 없다. 엉덩이를 확실히 뒤로 빼고 왼발 앞쪽에 체중을 더 실어보자.

②스트롱 그립으로 잡자

왼손 그립을 확실히 안쪽으로 틀어잡아야 한다. 너클파트(검지와 중지의 주먹뼈)가 보일 정도로 스트롱 그립이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왼손에 힘을 좀 더 줄 수 있어 오른팔로 공을 깎아 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위크그립을 하게 되면 오른손은 편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윙시 자연히 오른손과 손목을 많이 쓰게 돼 슬라이스가 나오기 쉽다.

③어드레스시 왼쪽 어깨를 평소보다 닫자

스윙 도중 왼쪽 어깨가 오픈 되면 십중팔구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어드레스 때 미리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약간 돌리면 오른쪽 팔에 힘을 빼고 왼쪽 팔로 스윙할 수 있다. 또 샷을 할 때 왼쪽 어깨가 오픈 되는 것을 방지해 줌으로써 슬라이스를 고칠 수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기자 mo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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