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탱크 이븐파 ‘멈칫’…“8일은 전진”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07분


코멘트
“아이고 아쉬워라”7일 열린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 최강전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놓친 뒤 혀를 내밀며 어이없어 하는 김영(신세계). 이 대회 3연속 우승을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도 포기하고 참가한 김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용인=연합
“아이고 아쉬워라”
7일 열린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 최강전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놓친 뒤 혀를 내밀며 어이없어 하는 김영(신세계). 이 대회 3연속 우승을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도 포기하고 참가한 김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용인=연합
아직 몸이 덜 풀렸을까.

5월 SK텔레콤배 이후 4개월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가 기대에 못 미쳤다.

7일 경기 용인시 태영CC(파72)에서 막을 올린 2004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 남자부 경기.

일몰로 2개 홀을 마치지 못한 최경주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20위권에 머물렀다. 그는 “샷에 힘이 들어가면서 리듬감이 떨어졌고 그린도 읽기가 쉽지 않았다”며 “2라운드에선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최광수는 김형태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고 지난달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집게 그립’의 소유자 박도규(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했다.

‘해외파’ 강수연(아스트라)과 김영(신세계), ‘국내파’ 김소희(빈폴골프)와 서아람(LG패션) 신은정(하이마트) 등 5명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잡은 것.

3일 끝난 2004 PAVV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 우승자 강수연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2라운드에선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영, 6월 열린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우승컵을 안긴 ‘효녀 골퍼’ 김소희도 역시 2언더파 70타. 상금왕과 신인왕을 굳힌 송보배(슈페리어)는 19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하게 출발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을 공동 10위로 통과하고 돌아온 김주미(하이마트)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8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