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미경/미사리 가로수 불법광고물로 신음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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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기 하남시 미사리를 지나다 차창 밖을 내다보니 가로수와 전봇대에 카페 공연을 알리는 홍보용 깃발들이 걸려 있었다. 지저분해 보였다. 차가 섰을 때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무에 그냥 묶어놓은 것이 아니라 못으로 박아 놓았다. 심지어 국기를 게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깃대꽂이에까지 공연 안내 깃발이 꽂혀 있었다. 평소 이곳을 지나면서 한번쯤 들러 음악을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나니 기분이 씁쓸했다. 살아 있는 나무에 못질까지 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 업주들이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으면 당국이 나서서 단속해야 한다.

이미경 디자이너·서울 은평구 응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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