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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9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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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브룸바와 숨막히는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 박경완(32)이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SK전. 박경완은 5회 2사후 한화 선발 문동환의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15m짜리 솔로 아치.
24일 문학 기아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박경완은 다시 브룸바(27호)를 제치고 8일 만에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반기에서 나란히 25홈런을 날린 둘은 후반기 들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경쟁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박경완이 선제 펀치를 날리자 브룸바는 21일 롯데전에서 연타석 아치로 반격. 박경완은 24일 홈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뒤 28일 한 방으로 다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승리는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1회와 5회 각각 이범호와 데이비스의 3점홈런 두 방으로 7-5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천적’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12일 이후 16일 만에 다시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7연패에 빠졌다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
두산은 2-3으로 뒤진 7회 2사 1, 2루에서 장원진이 천금같은 우중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구장에선 김진웅의 역투가 빛났다. 김진웅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40km대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탈삼진 6개에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3패)를 따냈다. 후반기 첫 등판인 22일 대구 한화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
삼성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6명의 타자가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출루하며 4득점, 1회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 양준혁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점 선두(83개)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5연패.
한편 광주 기아-현대전은 비로 연기됐다.
| ▽잠실(두산 6승8패) | |||||||||
| 롯 데 | 101 | 100 | 000 | 3 | |||||
| 두 산 | 000 | 200 | 20× | 4 | |||||
| [승]이재영(5회·8승6패3세) [세]구자운(9회·2승3패20세) [패]임경완(6회·3승4패5세) | |||||||||
| ▽대구(삼성 7승1무5패) | |||||||||
| L G | 000 | 001 | 100 | 2 | |||||
| 삼 성 | 411 | 010 | 00× | 7 | |||||
| [승]김진웅(선발·6승3패) [패]최원호(선발·5승4패) [홈]김상현(7회·7호·LG) | |||||||||
| ▽대전(한화 8승5패) | |||||||||
| S K | 010 | 011 | 200 | 5 | |||||
| 한 화 | 300 | 030 | 01× | 7 | |||||
| [승]문동환(선발·2승9패) [세]조영민(8회·1승4세) [패]신승현(선발·2승3패) [홈]이범호(1회3점·16호) 데이비스(5회3점·14호·이상 한화) 박경완(5회·28호) 채종범(6회·4호·이상 SK) | |||||||||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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