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세계 명장 51인의 지혜와 전략’

  • 입력 2004년 7월 16일 17시 25분


◇세계 명장 51인의 지혜와 전략/여영무 지음/437쪽 1만3000원 팔복원

전쟁은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비극을 낳기 마련이지만 또 다른 한 편에서 불세출의 영웅을 탄생시킨다. 저자는 1991년 걸프전을 42일 만에 승리로 이끌었던 미국의 노먼 슈워츠코프부터 기원전 3세기에 고대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의 군대를 이끌고 로마제국의 군대를 무찌른 한니발까지 전쟁이 낳은 명장들의 전략과 지혜를 정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망명정부를 이끌었던 샤를 드골은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강인한 지도자였고, 중국을 통일한 마오쩌둥(毛澤東)은 농민들의 지지 확보를 통해 게릴라전을 성공시키고 대장정(大長征)을 단행한 의지의 혁명가였다. 러시아 국가의 틀을 만든 표트르 대제는 직접 유럽에서 근대화를 위한 견문을 익혀 군사력을 증강시키며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지장(智將)이었고, 아프리카 사막전의 귀재로 불렸던 독일의 에르빈 로멜은 치밀한 전술을 바탕으로 언제나 맨 앞에서 직접 지휘했던 용장이었다. 저자는 이런 명장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정신은 바로 ‘애국심’이었다고 강조한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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