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41세 멕 말론 ‘늦바람’…캐나다오픈 정상 눈앞

  • 입력 2004년 7월 11일 17시 55분


지난주 US오픈 정상의 감격을 안은 41세의 노장 멕 말론(미국·사진)이 2주 연속 우승을 집어삼킬 태세다.

11일 캐나다 나이애가라폴스 레전드GC 배틀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 말론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2위인 베스 대니얼(미국·12언더파 204타)과는 4타차.

말론은 US오픈 3, 4라운드를 포함해 최근 5개 라운드에서 26언더파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우승이 확실시된다. 2위인 대니얼이 “말론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음식에 독약이라도 넣어야 막을 수 있겠다”고 농담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박희정(CJ)과 송아리(빈폴골프)가 2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를 달렸고, 김미현(KTF)은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 박세리(CJ)는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 한편 프로암대회에서 입은 손목부상을 무릅쓰고 대회 출전을 강행해 1라운드를 치렀던 안시현(코오롱엘로드)은 2라운드 중 경기를 포기했다.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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