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선두 내놔라”

  • 입력 2004년 6월 24일 00시 51분


코멘트
돌풍의 두산이 선두 현대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속경기. 최근 3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에, 전날은 4회말까지 3-6으로 뒤졌다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는 행운까지 따른 두산은 여세를 몰아 1차전을 3-0으로 완승, 거침없는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차전을 SK에 1-3으로 내주긴 했지만 35승30패1무를 기록해 이날 기아와의 연속경기를 모두 헌납한 현대(35승26패4무)에 승차 없는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0-0의 팽팽한 균형이 계속된 6회 1사후 장원진 최경환 김동주 홍성흔까지 4타자 연속 안타와 안경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선발 키퍼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반면 현대는 기아와의 1차전에선 2-2로 맞선 9회 초 4점을 내준 뒤 곧 이은 9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1점차까지 추격한 무사 3루에서 정성훈 브룸바 송지만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은 1-7로 져 최근 4연패.

한편 기아 중간계투 유동훈은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프로 4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