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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3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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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세계 골프 최고의 ‘뉴스 메이커’ 중 한 명인 미셸 위는 그런 팬들 앞에서 호쾌한 장타를 마음껏 구사했다.
13일 영국 폼비의 폼비CC에서 열린 커티스컵(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국가대항전) 첫날 경기. 역대 커티스컵 미국 대표 중 최연소인 미셸 위는 포섬매치(볼 1개를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1홀 차로 패했으나 싱글 매치플레이 완승으로 미국 대표팀의 5-4 리드에 앞장섰다.
브라타니 랭과 조를 이뤄 포섬 경기에 나선 미셸 위는 이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영국의 앤 랭-클레어 코프란 조에 패해 실망을 안겼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선 상대인 애나 하이게이트에 4홀 남기고 5홀 차로 압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는 7번홀부터 내리 3홀을 이겨 승기를 잡은 뒤 11번홀과 13번홀에서도 승리. 특히 13번홀에선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에 이어 1.2m짜리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컨시드를 받았다.
미셸 위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포섬 경기에선 내 리듬을 찾지 못해 어려웠다. 하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선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인 제인 박(18)도 포섬 경기에서 패한 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홀 남기고 3홀 이겨 1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은 포섬 3경기를 다 잃고 싱글 매치플레이 첫판에서도 졌으나 나머지 5경기를 모두 이겨 5승4패로 리드를 잡았다.
커티스컵 마지막 날인 14일엔 역시 포섬 3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6경기가 열린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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