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개미들 “사자” 버팀목… 코스닥 400선 회복

  • 입력 2004년 5월 24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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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블랙 먼데이(월요일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의 재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24일 증시에서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가가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날 외국인이 2200억원어치를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음)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800선을 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컴퓨터로 15개 안팎 종목을 한꺼번에 거래하는 방식) 매물로 인해 8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철강금속업과 건설업, 보험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1% 이상 올랐고, 유통(6.28%) 운수창고(4.05%) 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와 해운 화학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한해운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센추리 신일산업 등이 상한가를 쳤고, 빙그레 롯데삼강 등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개인들이 버텨준 코스닥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인은 14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SK텔레콤이 매수한 하나로통신을 비롯해 라셈텍 등 반도체 관련주와 CJ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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