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7차전서 결판내자”…새크라멘토-디트로이트 기사회생

  • 입력 2004년 5월 17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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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자.”

새크라멘토 킹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기어이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새크라멘토는 17일 홈 아르코어리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거친 몸싸움 끝에 페야 스토야코비치(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4-87로 크게 눌렀다. 새크라멘토 마이크 비비는 16득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

벼랑 끝에 몰렸던 새크라멘토는 3승3패로 팽팽히 맞서며 2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네소타와 콘퍼런스 결승 티켓이 걸린 단판 대결을 벌인다.

새크라멘토 앤서니 필러는 3쿼터 막판 팔꿈치로 절친한 친구인 미네소타 케빈 가넷의 턱을 때리는 과격한 플레이로 퇴장명령까지 받았다.

동부콘퍼런스에서 2승3패로 탈락 위기에 빠졌던 디트로이트는 뉴저지 네츠를 81-75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디트로이트는 21일 홈에서 최종 7차전을 갖는다. 디트로이트 리처드 해밀턴은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벤 웰리스는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디트로이트는 75-73이던 경기 종료 15.5초 전 해밀턴이 베이스라인에서 까다로운 점프슛을 터뜨린 뒤 천시 빌럽스가 종료 8.8초 전 자유투 2개로 79-75를 만들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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