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딸아이와 함께 국민은행을 방문했는데 적금 강요 때문에 불쾌했다. 담당 은행원은 딸을 쳐다보면서 아이를 위해 적금 하나 들 것을 권유했다. 그는 적금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설명한 뒤 “요즘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 위에서 의무적으로 강요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적금 든 것이 있어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일단 적금을 들고 나중에 해약해도 된다며 담당 직원에게 데리고 갔다. 결국 그냥 나왔는데 은행 문을 나선 뒤에도 내내 불쾌했다. 이래서야 어디 두려워서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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