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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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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는 6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구장에서 열린 2003∼2004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모리엔테스의 활약으로 첼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종합전적 1승1무로 첼시(1무1패)를 제친 모나코는 결승에 진출, 27일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살케스타디움에서 지난해 UEFA컵 우승팀 FC포르투(포르투갈)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모나코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 프랑스 클럽으로는 1993년 마르세유에 이어 2번째다.
8강전에서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한 모나코의 패기는 적지에서도 빛났다.
무승부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모나코는 전반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22분과 45분 첼시의 그론카르와 램퍼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모나코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차한 공격수 모리엔테스가 공격을 이끌며 기사회생했다.
전반 전광판이 멈추고 2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로텡의 센터링을 모리엔테스가 헤딩슛한 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문전에 있던 휴고 이바라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1골을 만회한 것. 모나코는 이어 후반 15분 모리엔테스가 문전에서 강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모리엔테스는 이날 골로 챔피언스리그 9호골을 기록하며 팀 동료 프르소(7골)를 제치고 득점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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