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마드리드 곧 베컴 방출" 日스포츠지, 英첼시 이적설 보도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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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의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인가.

최근 섹스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사진)이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28일 ‘레알, 베컴 방출’이라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적 축구스타 베컴과 프리킥의 달인 카를루스(31)를 첼시로 방출하고 대신 토티(28·AS로마)를 영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 보도의 근거로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J리그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참가선수 명단에서 두 선수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을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계를 맡은 후지TV측이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베컴이 빠진 데 대해 항의하자 대신 일본에서 베컴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토티를 부를 수 있다고 은밀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티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소문까지 불거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최근 “그동안 베컴 유니폼을 45만여장이나 팔았다. 본전을 뽑을 만큼 뽑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베컴이 잇단 스캔들로 물의를 빚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첼시는 지난달 베컴에게 1억파운드(약 207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해왔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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