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식]‘꿈의 드라이버’ r7 쿼드 아세요?

  • 입력 2004년 4월 22일 17시 43분


드라이버 샷의 다른 조건(스윙타입, 로프트, 헤드스피드 등)이 동일하다면 탄도와 구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중심이다.

최대 비거리를 내려면 무게중심이 위치한 ‘스위트 스팟’에 공을 맞히면 된다. 드라이버의 스위트 스팟은 제품마다 조금씩 달라 반드시 페이스의 정중앙이 스위트 스팟은 아니다.

무게중심이 높은 쪽에 위치한 드라이버는 공이 스위트 스팟 아래쪽에 맞을 확률이 크다. 그렇게 되면 백스핀이 많아져 공은 높이 뜨게 된다.

반면 무게중심이 낮은 쪽에 위치한 드라이버는 공이 스위트 스팟 위쪽에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백스핀이 적어지고 타구가 갑자기 떨어지는 드롭성 구질이 나온다.

또 무게중심이 힐(heel)쪽에 위치한 드라이버는 드로성 구질이, 무게중심이 토(toe)쪽에 있는 드라이버는 페이드성 구질이 나오기 쉽다.

기존의 드라이버는 무게중심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타입과 궁합이 맞지 않는 위치에 스위트 스팟이 있으면 원하는 구질과 탄도를 만들어내기 힘들다. 이론적으론 무게중심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드라이버라면 스윙타입을 바꾸지 않고도 원하는 탄도와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가 그 ‘이론’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꿈의 드라이버’ r7 쿼드(사진)를 개발했다. 헤드 바닥의 탈, 부착이 가능한 웨이트 카트리지 4개(10g 2개, 2g 2개)의 위치를 변화시켜 6가지의 탄도와 구질을 낼 수 있다는 것(도표 참조).

이에 따르면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골퍼는 카트리지 조합을 4번에 맞추면 드로성 구질의 중탄도 드라이버샷이 가능하다고. 또 맞바람이 심한 홀에서는 카트리지 조합을 2번에 맞추면 티(tee)의 높이를 낮추지 않고도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저탄도의 티샷을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헤드크기 400cc, 반발계수 0.860인 r7 쿼드는 미국보다 한 달 앞선 다음달 한국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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