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지구드림팀’이 무너졌다…레알마드리드, 8강서 탈락

  • 입력 2004년 4월 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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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 꿈이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프랑스 모나코 루이Ⅱ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8강전 2차전에서 1-3으로 져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호나우두의 패스를 라울 곤살레스가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섰으나 전반 인저리 타임 때 모나코의 루도비치 지울리에게 발리슛에 의한 동점골을 허용했다.

모나코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섰고 루도비치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1골씩을 추가해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던 모나코는 1승1패의 동률에 골득실(0)도 레알 마드리드와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은 “축구란 원래 이렇다. 오늘 모나코는 우리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런던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날이 라이벌 첼시와의 ‘런던더비’에서 고배를 들었다. 원정팀 첼시는 후반 42분 웨인 브리지의 결승골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무패행진(30경기) 신기록을 세운 아스날을 2-1로 꺾었다.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팀으로 변모한 첼시는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강전에 올랐다. 첼시가 아스날을 꺾은 것은 리그전을 포함, 98년 11월 이후 18경기 째 만이다. AS 모나코와 첼시는 21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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