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최명칠/약수터까지 애완견을 데려오다니

  • 입력 2004년 3월 29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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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관악산 남서쪽 능선인 호암산에 올랐다.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기분 좋게 등산로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간간이 나타나는 공터마다 술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술 냄새 풍기는 사람들을 보니 상쾌한 기분이 싹 달아났다. 등반 도중 이런 술장사를 10명 이상 만났다. 약수터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애완견이 눈에 띄었다. 등산로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오지 말라는 플래카드가 여러 군데 붙어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던 것이다. 심지어 개를 약수터에 매어 놓고 약수를 먹이는 장면을 목격하니 눈살이 찌푸려졌다. ‘애완견이 약수터의 오염 원인을 제공하니 데리고 오지 마시오’라는 플래카드는 장식품에 불과한 것인가.

최명칠 회사원·서울 금천구 시흥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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