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오리온스 먼저 1승…김병철 30득점, LG 울려

  • 입력 2004년 3월 14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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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형, 비켜요” ‘종횡무진.’ LG 강동희의 밀착수비를 따돌리며 골밑으로 파고 들고 있는 오리온스의 주포 김병철(왼쪽). 그는 이날 내외곽을 넘나들며 30득점을 올려 팀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연합
“동희형, 비켜요”
‘종횡무진.’ LG 강동희의 밀착수비를 따돌리며 골밑으로 파고 들고 있는 오리온스의 주포 김병철(왼쪽). 그는 이날 내외곽을 넘나들며 30득점을 올려 팀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연합
‘4강 고지가 보인다.’

오리온스가 LG를 꺾고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LG를 97-86으로 이겼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2위 KCC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100%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오리온스가 3위 LG가 6위. 그러나 양 팀간의 상대전적에서는 오히려 LG가 4승2패로 앞선 상태였다.

오리온스는 김병철(30득점·3점슛 5개)과 용병 레이저(26득점)가 고비마다 외곽슛을 터뜨리며 전반을 50-39로 앞섰으나 3쿼터 초반 LG 김영만(16득점)과 조우현(21득점)의 외곽슛이 잇달아 폭발하면서 64-6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곧바로 김병철의 3점슛으로 67-65로 재역전한 뒤 레이저의 연속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로 72-67로 달아났다.

LG는 4쿼터에서 78-81로 바짝 추격했지만 종료 5분을 남기고 공격의 핵인 용병 토마스(22득점)가 오리온스의 ‘날쌘 돌이 가드’ 김승현(15득점)을 막다 5반칙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레이저와 박재일(10득점)의 외곽포로 순식간에 92-8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양 팀의 2차전은 16일 창원에서 열린다.

△대구(오리온스 1승)
1Q2Q3Q4Q합계
오리온스2327222597
LG1920301786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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