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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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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열린 2004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3라운드.
전날 7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 64타의 ‘슈퍼샷’으로 선두에 나섰던 싱은 이날 3m 안팎의 버디퍼팅을 여러 차례 놓치는 바람에 4언더파 69타로 주춤하면서 단독 2위(18언더파 201타)로 밀려났다.
하지만 사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단독선두(20언더파 199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는 불과 2타차. 단독 3위(15언더파 204타)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이날 9언더파 64타를 기록했듯이 얼마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한 파73 코스이기에 상위권 5명의 선수 중 누가 106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쥘지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날 8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비에게 7타 뒤진 단독 5위(13언더파 206타)를 마크한 우즈는 “4라운드에서 62타 또는 63타만 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30명의 출전선수 중 단독 23위(3언더파 216타)로 추락해 대회 2연패가 사실상 무산됐다.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미국)이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8위(10언더파 209타)를 마크했고 브리티시오픈 ‘깜짝 우승’의 주인공인 벤 커티스(미국)는 최하위인 30위(4오버파 223타)로 고개를 숙였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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