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연경/고객 분실물 나몰라라하는 찜질방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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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부근의 찜질방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찜질방에 들어가기 전에 목욕탕에 놓아두었던 소지품이 없어진 것이다. 당황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르쇠로 일관할 뿐 누구 하나 찾아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어렵사리 목욕탕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과 통화했지만 “퇴근하기 전까지는 소지품이 목욕탕에 있었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꼭 필요한 물건이었기에 혹시나 해서 쓰레기장까지 뒤져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연락처를 남기라던 찜질방 담당자는 필자가 기다리다 못해 그날 오후 재차 문의하자 “왜 그렇게 난리냐”며 오히려 타박하는 게 아닌가. 찜질방 직원들의 성의 없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고객의 요청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아쉽다.

박연경 대학생·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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