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콩콩콩' 하늘로 힘껏 튀어올라 봐"…'파워라이저'

입력 2003-12-09 17:42수정 2009-10-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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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껏 솟구쳐 오르면 하늘이 나의 것.’ 신종 레포츠 기구인 파워라이저를 즐기는 젊은이들. 체중을 이용해 바닥을 박차면 스프링 힘으로 2.5m 높이까지 뛰어 오른다. 박경모기자
지난 주말 여의도공원. 쌀쌀한 겨울바람과 잔뜩 찌푸린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공원 한편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몇 몇 젊은이들이 발에 이상한 기구를 차고 공중으로 뛰어오르자 이내 함성이 터진다.

점점 탄력을 받더니 어느새 성인들 키보다 훨씬 높이 뛰어오른다. 위험해 보이는 것은 잠시, 시원하게 솟구치는 모습에 가슴이 확 트인다.

● 2.5m까지 껑충… 운동-재미 만점

80년대 ‘스카이콩콩’이라는 놀이기구가 인기를 끌었다. 스프링을 이용해 지상에서 10cm만 뛰어 올라도 신나기만 했다.

스카이콩콩 보다 훨씬 높게 뛸 수 있는 새로운 레포츠 기구가 등장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붐이 일고 있다. 힘(Power)과 뛰어오르는 사람(Riser)의 합성어인 파워라이저’(Poweriser). ‘힘차게 뛰어오르는 기구’다.

양쪽 발에 활모양의 기구를 달고 체중을 이용해 바닥을 박차면 스프링 원리로 솟구쳐 오른다. 2.5m 높이까지 가능하다. 파워라이저만 신으면 농구의 덩크슛도 식은 죽 먹기다.

파워라이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개발된 만큼 운동효과도 높다. 한림정보산업대학 레저스포츠과 홍윤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5분 정도 걷기와 약간의 점프 동작만 해도 최대심박수의 70∼80%까지 심박도가 오른다. 또 체지방이 줄어들고 허리, 엉덩이, 종아리의 군살이 빠져 탄력 있는 체형으로 바뀌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인터넷 동호회원 900여명

올 4월부터 파워라이저를 타기 시작한 김정근씨(24·숭실대 생활체육학과)는 “생각보다 운동량이 무척 많다.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레포츠를 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차는 있지만 기본동작은 인라인스케이트보다 빨리 배울 수 있다. 혼자 하는 것보다 동호회에 가입해 잘 타는 사람한테 배우는 게 실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인터넷 동호회(cafe.daum.net/poweriser)에는 현재 9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초보자라면 여의도공원이나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정기모임에 참가해 쉽게 파워라이저를 배울 수 있다.

제자리 걷기부터 연습해 익숙해지면 앞으로 걷고 뛰면 된다. 무작정 뛰어오르려는 욕구를 조금만 잠재우고 차근차근 배우면 며칠 안에 점프를 즐길 수도 있다.

● 성인용 37만원, 아동용 19만5천원

초보자가 주의할 점은 무엇보다도 확실한 보호 장비를 갖추는 것. 인라인스케이트와 같이 헬멧, 손목,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한다. 울퉁불퉁한 흙바닥에서 타는 것은 위험하고 아스팔트 깔린 공원처럼 평평한 곳에서 타야한다.

㈜파워라이저(02-558-1882)에서 국내 최초로 이 기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성인용(37만원)과 아동용(19만5000원)으로 구분되고 색깔과 사용자 체중에 따라 모델이 준비돼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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