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용산전자상가 부근의 영화관을 가던 중 깜짝 놀랐다. 필자가 보려는 최신 외국영화의 복제 DVD가 가판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판매상은 “복제판이지만 화질도 좋고 잘린 장면도 없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가격도 1만원으로 정품 DVD의 반값밖에 되지 않아 적지 않은 사람들이 DVD를 구입했다. 불법 음악테이프와 CD가 리어카에서 판매되면서 국내 음반시장이 고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불법 영화 DVD까지 길거리에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기존의 영화시장이 붕괴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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