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우지원의 모비스’ 꼴찌 탈출

  • 입력 2003년 11월 21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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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강호 KCC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CC를 86-79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3승9패를 기록해 코리아텐더 SK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모비스를 애태웠던 ‘전강 후약’의 모습을 극복한 경기. 모비스는 그동안 줄곧 앞서다가도 4쿼터 막판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모비스는 이날도 전반을 44-33으로 앞선 뒤 4쿼터 중반까지 74-66으로 리드를 잘 지켰다. 그러나 이후 KCC 에 연속 슛을 허용하며 74-77로 역전당해 또다시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모비스를 구한 것은 연세대 선후배 출신인 우지원과 김동우. 모비스는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김동우의 레이업 슛으로 76-77, 1점차로 따라붙은 뒤 우지원의 천금같은 3점 슛으로 79-77로 앞서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이후 바셋의 덩크슛과 우지원의 자유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CC 신선우 감독은 국내 최다승 기록(20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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