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때문에 행복했다"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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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로또복권 출범 1주년을 맞아 ㈜로또(www.lotto.co.k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로또 예찬론이 꽃을 피웠다.

이달 11~16일 회사 사이트를 통해 로또복권을 산 회원 1692명 가운데 80.5%는 "한 해 동안 로또복권이 불경기 때문에 힘이 들었던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고 응답했다.

"유난히 춥고 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에 복권을 더 많이 살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81.9%의 응답자가 "더 많이 사겠다"고 응답했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영화 속 여행코스는 어디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영화 '비치'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동남아의 바다와 태양을 즐기고 싶다는 대답이 23.5%로 가장 많았다.

최근 사회 현안과 관련해 "로또복권 당첨금 100억원이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유명 인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노무현 대통령(37.7%) 전두환 전 대통령(26.1%) 손길승 SK그룹 회장(18.6%)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17.6%)등의 대답이 나왔다.

강도구 로또 마케팅 부장은 "수사와 재판을 받고 낼 벌금이나 정치자금 용도로 돈이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이 누군지 물었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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