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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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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의 주역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PSV 아인트호벤)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불가리아와의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를 위해 10일 ‘해외파’로 가장 먼저 고국을 찾았다.
7월 피스컵코리아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두 ‘태극전사’는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축구란 그런 것이다. 참패로 침체돼 있는 한국축구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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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 부상의 악몽을 털어내고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골을 잡아내며 옛 모습을 찾은 박지성은 “부상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불가리아전은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은 물론 내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되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는 크지 않다. 다만 우리가 경험이 더 많다는 점에서 대표팀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뿐이다.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꾀돌이’ 이영표는 “최근 패배를 교훈 삼아 고치고 배워야 할 점을 찾는다면 한국축구에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불가리아전은 중요하다. 다시 한번 월드컵을 준비하듯 선수들이 힘을 합친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해외파 선수들이 모이면 더 나은 조직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메라리가의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11일 입국하고 송종국은(페예노르트) 12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15일, 그리고 안정환과 유상철, 최용수 등 일본파는 16일 입국한다.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설기현(안데를레흐트)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인천공항=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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